2020년 3월 30일 월요일

살바도르 달리의 시간의 지속

살바도르 달리시간의 지속  (살바도르 달리의 다른 작품들)
                                                                                                                                                                                                                              -1615 송지빈-


살바도르 달리와 시간의 지속 의 관계 
살바도르 달리는 이른바 ‘초현실주의’ 작가 중 주요한 인물로
(스페인)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꿈을 꾸는 듯한, 현실에서는
시각으로 나타날 수 없는 기묘함을 캔버스에 그려낸 작가다. 초현실주의는
이성적 창작 과정보다 그것을 넘어선 무의식에서 감지되는 형상을 표현하는
미술 운동이었다. 이에 꿈이나 무의식적인 행위나 사고에서 비롯하는
비이성적 연상 작용 등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이에 연상되는 대로
표현하는 자동 기술법이 대표적인 표현 기법으로 사용되었다.
달리는 그의 작품과 비교될 정도로 기인에 가까운 심리 상태를
가진 작가로도 유명하다. 마드리드의 국립 미술 학교 재학 시절에는
학교에서 쫓겨나기도 했으며 정치적 활동을 이유로 복역한 이력도 있다.
그리고 그를 초현실주의 작가로 이끈 폴 엘뤼아르의 부인인 갈라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온갖 기행을 거듭했으며,
이를 계기로 심지어 아버지와 의절을 결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당연히 그의 작품에도 녹아들었을 것이다.
<기억의 지속>(1931)은 초현실주의 그룹이 뉴욕에서 전시할 때
처음 소개된 작품으로, 달리는 이 전시를 통해 크게 알려졌다.
캔버스를 보면 저 멀리 바다와 해안선, 항구와 절벽 풍경이 보인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각진 모서리, 그리고 감은 눈을 연상시키는 바닥의
신체 일부에 는 녹아 흘러내리는 시계가 걸쳐져 있고, 그리고 왼쪽
아래에 놓인 주황색 회중시계에는 개미 떼가 몰려있다. 달리의 고향인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그의 무의식이 반영되어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시계는 과거의
달리와 그의 억눌린 욕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의 가족사와 성적
욕망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계는 현실 세계와 달리
견고한 모습이 아니라 녹아내리는 형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개미로 뒤덮인 시계는 죽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현재 뉴욕 현대 미술관에 보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림을 보면, 위에서 3분의 1이 조금 못 되는 지점에는 해안선이,
우측에는 바위 언덕이, 앞쪽 좌측에는 사각으로 반듯하게 잘린
흙더미 같은 상자가 보인다. 그 옆에는 바다동물처럼 보이는 이상한
형상이 널브러져 있다. 종을 알 수 없는 이 이상한 동물 위에 회중시계
1개가, 또 상자 위에 회중시계 3개가 놓여 있다. 왼쪽 맨 앞 붉은색
회중시계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는 죽은 나뭇가지, 상자, 널브 러진
바다동물의 척추 위에 엿가락처럼 늘어난 상태로 걸쳐져 있다.
유일하게 원래 형태를 유지한 붉은색 회중시계 내부에는 개미 떼가
바글거리고 있다.
이 그림은 달리가 가족들과 인연을 끊은 직후에 만들어졌다.
당시 27살이었던 달리는 초현실주의의 대표적인 시인 폴 엘뤼아르의
아내 갈라와 막 사귀기 시작했고, 부모는 이 불륜 관계를 극렬히 반대했다.
이후 달리의 부인이 된 갈라는 작가의 뮤즈인 동시에 그를 평생 동안 괴롭힌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이 그림을 그릴 무렵 달리는 초현실주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편집증적 비평(paranoïaque - critique)이라 명명한 작품 제작 방식을 발전시킨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서구인의 의식을 지배해온 이성주의, 합리주의에 반대하는
초현실주의 이념처럼 달리의 독특한 작품 제작 방식 또한 상식을 벗어난 현상들

자유로운 해석에 기
반을 둔 비이성적이고 즉흥적인 방법으로 환각과 아이디어를 접목시킨다.
'기억의 지속'의 탄생 비하인드스토리는 "친구들과 극장에 가기로 약속한 저녁,
난 너무 피곤하고 편두통도 있어서 그냥 집에 남아 간단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접시 위에서 아주 숙성이 잘 돼 줄줄 녹은 카망베르 치즈를 보는 순간, 한동
정지된 상태로 있다가 곧장 작업실로 가서 작업 중인 그림을 바라보았다.
해안 절벽이 늦은 아침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그림에 나는 놀랄만한
이미지를 추가하고 싶어졌다. 작업실 전등을 끄고 창밖에서 들어오는 달빛 아래,
원래 그리려고 했던 마른 올리브 나뭇가지 위에 카망베르 치즈처럼 녹은 시계를
추가했다."('살바도르 달리 삶의 비밀', 1952 중) 평온해 보이는 해안에 비해
시계들은 가차 없이 녹아버리며 작가의 강박적인 감정을 그대로 녹여낸다.
그림 속 바위 언덕은 달리의 고향에서 가까운 해안 까다께 그 풍경에서 나왔다.
달리의 부모는 그가 태어나기 3년 전에 죽은 형의 이름인 살바도르를 동생에게
그대로 붙여주었다. 달리는 일생 죽은 형의 삶을 대신한다는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녹아내리는 시계, 개미 떼로 뒤덮인 시계는 죽음을 연상시킨다.
달리는 이 그림을 통해 속절없이 흘러가버리는 시간, 즉 죽음에 대한
강박증과 불안감을 표현하고 있다.
'기억의 지속'에서 시계는 물리적으로 시간을 나타내는 기구가 아니고
사람이 인식하는 시간 개념을 담고 있다. 우리 모두는 삶을 지배하고 있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한 달리는 이 그림에서 시간의 늘어남과
시간·공간의 불가분성도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시간은 경직되어 있지 않고
흘러내리는 공간과 일체가 됨으로써 사람이 인식하는 시간의 유연함을 보여준다.
늘어나는 시계는 인간의 힘으로 멈출 수 없는 물리적-천체 시간의 흐름과는
별개인 심리적 내면의 시간을 나타낸다.
나의 느낀점 
내가 작품 <기억의 지속>의 흘러내리는 시계와 형체가 없는 흰색 물체를
보며, 처음에는 '이게 무슨 그림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이 그림이 정말 좋은
그림인지 의심을 하기도 했었다. 찾아본 자료중 특히 “시간은 경직되어 있지
않고 흘러내리는 공간과 일체가 됨으로써 사람이 인식하는 시간의 유연함을
보여준다. 늘어나는 시계는 인간의 힘으로 멈출 수 없는 물리적-천체 시간의
흐름과는 별개인 심리적 내면의 시간을 나타낸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림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았고 ,달리의 일생에서 말년은 좋지 않았지만 잠깐의
전성기에도 많은 작품을 남긴 달리는 오래오래 각광받아야 할
화가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의 배경과 내용을 알았으면 한다.
그의 다른 작품들


전쟁의 얼굴




댓글 1개:

  1.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가고 있어요ㅠㅠ
    그래서 집에서 독서를 많이 즐기는 데요.
    읽던 책이 화가들에 관한 책이었어요, 여러화가들중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 눈에 띄더라고요
    살바도르 달리에 대한 내용을 더 찾아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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